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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1)백성을 괴로히지 말라 2)세상에서 가장 비싼 이자 날짜 2013.09.27 00:00
글쓴이 건설뉴테크 조회/추천 524/16

** 백성을 괴롭히지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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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제22대 왕인 정조는 정치적 안정은 물론 부국강병을 이룩한 군주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했다. 수원 화성을 쌓을 때 정조가 가장 강조한 것도 ‘백성을 괴롭히지 말라’였다.

관리들이 화성을 쌓기 전 도로변의 농가를 사들일 때 일이다. 한 초가집 주인이 1칸에 6냥을 받았는데,

이웃에 사는 기와집 주인이 1칸에 15냥을 받은 것을 알고 관리를 찾아와 집값을 다시 셈해 달라고 난동을 부렸다. 그러자 관리는 이렇게 말했다.

“임금님이 집을 살 때는 집의 크기뿐만 아니라 사는 형편도 살피라고 하셨다.

당신은 비록 초가에 살고는 있으나 30칸이 넘는 큰 집이고 이 근방 농가에서 따라올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재력도 있지 않소.

허나 5칸짜리 낡은 기와집에 살고 있는 당신의 이웃은 형편이 그대보다 못하지 않는가. 그러니 집값이라도 후하게 받아야지.”

화성 축조에 대해 상세히 기록한 <화성성역의궤>에는 나랏돈으로 사들인 땅과 그 값, 공사에 동원된 장인1,800여 명의 이름과 출신지,

노임, 못 한 개, 벽돌 한 장에 대한 것까지 상세히 기록돼 있다. 또 장막쇠, 고돌쇠, 임작은노미, 정큰노미, 홍귀노미 같은 천민들의 이름도 장인 명단에 올렸다.

정조는 <화성성역의 궤>를 비롯해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행사를 기록한 ‘의궤’를 무수히 남겼다.

통치행위가 정당하지 못한 왕일수록 기록을 두려워하고 멀리한다.

?뒤집어 말하면 정조처럼 기록을 철저히 남긴다는 것은 그만큼 통치가 정당하고 자신 있다는 뜻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 기록들은 백성을 사랑하는 정조의 마음으로 쓰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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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비싼 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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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못나가며 열심히 일을 한 끝에 많던 빚을 거의 청산해 가던 양희은씨에게 엄마의 숨겨진 빚은 청천벽력이었다.

또다시 시작된 돈 걱정과 엄마에 대한 원망으로 그녀의 얼굴은 날로 어두워졌고 부르는 노래도 슬픈 노래들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를 만나러 카페로 찾아온 친구가 우연히 외국인 신부님들과 합석하게 되었다.

한국어에 능통한 한 신부가 미스 양의 얼굴이 왜 저렇게 어둡냐고 묻자 친구는 그녀의 사정을 다 털어 놓았고, 신부님들은 그녀를 돕고 싶다고 했다.

친구가 이 소식을 그녀에게 전하자 그녀는 한마디로 딱잘라 거절해 버렸다. 아무리 돈이 궁하다 해도 처음 보는 손님한테서 돈을 빌리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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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이자를 주고 나면 다음 달 이자 걱정을 하기에 바쁜, 도무지 끝이 보일 것 같지 않는 돈과의 싸움이 계속되었다.

보다 못한 친구가 신부님과 약속을 잡아 놓았다고 등을 떠밀었고 그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부님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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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해하는 그녀에게 신부님은 돈을 건네주며 말했다.

"이건 내 돈이 아닙니다. 여러 신부들이 모은 거에요. 우리는 이 돈을 무기한으로 미스 양에게 빌려주겠습니다. 아무 때라도 형편될 때 갚으세요."

그녀는 달리 뭐라 할 말이 없어 그냥 고맙다는 말만 하고 돌아서는데 신부님이 다시 그녀를 불러 세웠다.

"잠깐 미스 양, 우리도 이자를 받아야겠어요."

그녀는 이자라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저희들이 받고 싶은 첫번째 이자는 미스 양의 웃음이예요.

?그리고 두번째 이자는 이 다음에라도 지금 미스 양과 같은 처지의 젊은이를 만나게 되면 꼭 도와주길 바래요. 이 두가지가 우리가 받으려는 이자입니다."

그녀는 울 수도 웃을 수도 없었다. 단지 눈물만 핑 돌 뿐이었다.

【좋 은 생 각 중 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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