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농부
어느 고을에 착하고 예의바른 농부가 살았습니다.
그는 매우 가난했습니다. 농사라곤 손바닥만한 밭뙈기를 부치는게 전부였습니다.
그 밭에 무씨를 뿌렸더니 정말 좋은 무가 났습니다.
착한 농부는 “농사가 잘 된 것은 모두가 원님 덕분”이라며 제일 큰 무 하나를 원님에게 바쳤습니다.
원님도 이렇게 착한 사람이 내 고을에 있는 것을 신통방통해하며 관리를 시켜 선물을 주라고 했습니다.
농부는 큰 황소 한마리를 선물로 받아 부자가 됐습니다.
심술궂은 농부가 이 소문을 들었습니다. 무를 바쳐 황소를 받았다면 자신이 기르는 황소를 바치면 더 큰 선물을 받겠다 싶었습니다.
과연 이 농부는 “저희가 잘 사는 것은 다 원님 덕분입니다”라며 기르던 황소를 바쳤습니다.
원님은 이처럼 착한 백성이 많다고 칭찬하며 “창고에 무엇이 있느냐”고 관리에게 물었습니다.
창고에는 착한 농부가 바친 무가 있었습니다.
원님은 심술궂은 농부에게 그 무를 선물했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진실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