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게시판
새소식
자료실
오늘의 좋은글
HOME 게시판 오늘의 좋은글
제목 [기본] 그의 마음을 헐뜯지 마라 날짜 2014.01.16 00:00
글쓴이 건설뉴테크 조회/추천 564/16

 

** 그의 마음을 헐뜯지 마라 **

 

고대 페르시아 어느 왕의 이야기다. 그는 정사를 잘 돌볼 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통찰력도

뛰어나 주군으로서 덕목을 두루 갖추고 있는 인물이었다. 자연스럽게 그의 주변에 현자들이

넘쳐 났으며, 페르시아 왕국은 날로 풍요와 번성을 누리며 복된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이런 태평천하에도 음해의 세력은 있기 마련. 어느 날 한 대신이 왕이 매우 아끼는

한 측근을 고발하는 상소를 올렸다.

상소의 내용은 왕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측근에 둔 그 신하가 겉으로는 충성스러워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호시탐탐 배반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심기가 매우 불편해진 왕은 상소에 주석을 달기 시작했다.

주석을 다는 그의 손놀림은 매우 무거운 듯했다.

“나는 그가 이뤄 놓은 업적을 바탕으로 그의 능력을 판단할 따름이지,

그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따라서 판단하지는 않는다.

 나는 사람을 통제할 수는 있지만, 그의 마음까지 통제할 수는 없다.”

밀고장을 냈던 대신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왕의 글을 읽고 난 뒤에는

얼굴이 귀밑까지 달아올랐다. 대놓고 그를 벌하는 것보다 더욱 곤혹스러웠다.

이후 그가 남을 헐뜯는 상소를 올리는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왕이 무엇보다 경멸하는 것은 근거 없는 말로 다른 사람을 모략하는 일이었다.

그것이야말로 손쉽지만 가장 비열하고 비겁한 처세이기 때문이다.

<옮긴 글>

글쓴이 비밀번호
보이는 순서대로 문자를 모두 입력해 주세요
* 600자 제한입니다. 등록
목록 쓰기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