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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최생의 2등 전략 날짜 2014.01.16 00:00
글쓴이 건설뉴테크 조회/추천 480/18

 

** 최생의 2등 전략 **

 

고려시대 송도 송악산 밑에 최생이라는 가난한 선비가 살고 있었다. 그는 돈을 버는 것을 천박하게 여겨 생계를 도모하지

않았기에, 부모가 남긴 재산과 살림 도구를 팔아 하루 하루를 연명해 나갔다.

몇 해가 지나 더 이상 아무것도 팔 게 없자 그의 부인이 바느질을 해 끼니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부인마저 병이 들어 바느질을 할 수 없게 되자 최생이 생계를 맡을 수밖에 없었다.

최생은 부인이 시집올 때 가지고 온 패물을 팔아서 장사를 할 요량으로 저자를 돌아다녔지만 책만 읽던

최생이 돈을 벌 만한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최생은 해가 기울자 다리도 쉬고 주린 배도 채울 생각으로 향화방(香花房)이라는 쌍화점(雙花店:만두가게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술을 넣어 발효시켜 만든 빵의 한 종류인 상화(霜花)를 파는 가게)에 들어갔다.

향화방엔 손님들이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이렇게 손님이 많으니 금방 큰돈을 벌겠구나.’

최생은 눈이 휘둥그레져 순서를 기다렸다. 차례가 되어 상화를 주문하여 먹어 보니 과연 맛도 좋았고 모양도

기이할 정도로 예뻤다. 최생은 크게 감탄하고 집에 돌아와 향화방의 상화에 대해서 깊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부인과 함께 향화방의 상화를 사다가 똑같은 맛을 내려고 애를 썼지

만 향화방의 상화는 특별한 비법이 있는지 도무지 그 맛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최생은 결단을 내렸다.

‘향화방을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향화방이 1등이라면 나는 2등을 해야겠다.’

최생은 2등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뒤 향화방 인근에 쌍화점을 냈다.

“상화라고 하면 송도에서 향화방을 제일로 치는데 최생이 그 옆에 상화 가게를 내니 참으로 어리석구나.”

사람들은 최생을 비웃었다. 그러나 최생은 사람들이 비웃는 것을 개의치 않고, 걸인들이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상화를

그냥 나눠 주면서 맛을 보게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최생의 상화가 먹을 만은 하더라.” 라는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여전히 사람들은 상화를 살 때는 으레 향화방을 찾아갔지만 향화방에 손님이 많으면 최생네 상화 가게로 오곤했다.

“향화방 보다는 못하지만 먹을 만은 하더라.” 최생네 상화를 먹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런 평을 했다.

최생네 가게도 손님이 점점 많아지면서 마침내 향화방 못지않게 많은 돈을 벌어 부자가 되었다.

- <상술>/ 이수광 -

Olga (2014.07.27 04:27)
Yup, that shulod defo do the trick! 삭제
Damian (2014.07.27 22:24)
I told my kids we'd play after I found what I <a href="http://wjyfkdn.com">needde.</a> Damnit.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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