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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어느 신부님의 강론 날짜 2014.05.05 00:00
글쓴이 건설뉴테크 조회/추천 88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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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출근하는데 아내가 이번 추석 때는 친정부터 가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

?나는 노발대발하실 어머니 얘기를 꺼내며 안 된다고 하자

"30년 동안, 그만큼 이기적으로 부려 먹었으면 됐잖아.

그럼 당신은 당신집 가, 나는 우리집 갈 테니깐..."

하며 심통을 부리더니?정작 추석이 되자, 아내는?말없이 친정으로 가 버렸다.

?하는?수없이 혼자 고향집으로 내려가자, 어머니는 세상 천지에 며느리가 이렇게

하는 법은 없다며 호통을 치셨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아내가 없는 명절을 보냈다.

?추석 연휴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는 소파에서 태연하게 책을 보고 있었다.

여유롭게 클래식 음악까지 틀어놓고 말이다.? 순간, 열이 난 내가 한마디했다.

"당신 지금 제 정신이야?"

?잠시 침묵을 지키던 아내가 입을 열었다.

"여보, 당신은 내가 없어져도, 애들과 어머님과 사는데 아무 지장 없겠지?

나 이번?추석 때 친정에?간 거 아니야. 병원에 입원해서 정밀 검사 받았어.

당신이 전화만 한번 해봤어도 금방 알 수 있었고 난 당신이 그렇게 해주길 바랐어."

?아내의 병은 가벼운 위염이 아니라 암이란다.

의사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내 정신은 다른 곳에 가 있었다.

'위암입니다.? 암세포가?전이 될대로 전이가 돼서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3개월 밖에 남지 않았으니 준비를 하시지요.... '

?난 더 이상 아내의 얼굴을 쳐다 볼 수가?없었다.

병원 문을 나서면서 아내가 내게 말한다.

"여보, 우리 집에 가는 길에... 어디 코스모스 많이 펴 있는 데 들렀다 갈까?"

"코스모스?"

?"그냥... 그러고 싶어. 꽃이 많이 펴 있는 데 가서 꽃도 보고, 당신이랑 걷기도 하고..."

?아내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이런 걸 해보고 싶었나 보다.

비싼 걸 먹고, 비싼?옷을 입고 멋진 곳을 가보는 대신, 그냥 꽃이 피어 있는 길을

나와 함께 걷고 싶었나 보다.

?"당신, 바쁘면 그냥 가고..."

"아니야. 가자."

?우리는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있는 들판으로 갔다.? 그리고 말없이?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한참을 걷다가 아내가 내게 말을 건다.

"여보, 나 당신한테 할 말 있어."

"뭔데?"

?"우리 적금들은 거...?금년 말에 타는 거 말고 또 있어.? 3년이나 부은 거야.?

그리고 나 생명보험도 들었어. 재작년에 친구가 하도 들라고 해서 강제로 들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잘 한 거 같아... 통장하고 도장은?싱크대 두 번째 서랍 안에 있어."

?"그리고 부탁 하나만 할게. 올해 적금 타면 우리 엄마한데 이백만원만 보내드려.

엄마 이가 안 좋으셔서 틀니를 해야 하는데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오빠가 능력이

안 되잖아. 부탁해..."

?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말았다.

아내가 당황스러워하는 걸 알면서도 소리 내어... 엉엉..... 한참을?울고 말았다.

이런 아내를 떠나 보내고... 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한참을 울다보니 커튼 사이로 아침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꿈이었던 것이다.

?난?옆에 누워있는?아내를?껴안으며 큰소리로 말했다.?

"여보! 우리 오늘 장모님 뵈러 갈까?"

"응... 왜?"

?"장모님 틀니... 연말까지 미룰 거 없이, 오늘 가서 해드리자."

"......"

?"여보... 장모님이 나 가면, 좋아하실 텐데... 여보, 빨리 일어나!?

안 일어나면 나 혼자?간다!"

?그런데 좋아하며 일어나야 할 아내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대신 어깨가 살며시

흔들리며 눈에 눈물이 맺힌 것이 보였다.

?난 아내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속삭였다.

"사랑해...?그리고 앞으론 당신을 잘 지켜 줄께....."?????????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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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ta (2014.07.26 21:16)
This arltcie keeps it real, no doubt. 삭제
Marvelous (2014.07.27 12:12)
The puacrhses I make are entirely based on these articles. 삭제
Ilse (2014.07.27 22:45)
<a href="http://wyvfqptjq.com">Ecoiemnos</a> are in dire straits, but I can count on this!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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